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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는 실종, 공급만 넘쳐'..대전 부동산 침체 장기화 우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자
- 2025-09-04
보도기사

'호재는 실종, 공급만 넘쳐'..대전 부동산 침체 장기화 우려
대전 부동산 시장이 수년간 이어진 과잉 공급에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기준 천 5백여가구로 3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고,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주택만 5백 가구에 달합니다.
매매 가격지수도 2021년 7월 109.42에서 지난달 99.21로 9.3% 떨어졌고, 거래량 역시 2021년 2만5천여 건에서 지난해 1만8천여 건으로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전세시장도 지난달 전세가격지수가 98.84로 2021년 7월에 비해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침체의 핵심 원인은 바로 '주택 과잉 공급' 입니다.
대전의 연간 적정 수요는 7천 가구 남짓이지만, 최근 2년 동안 만 가구 이상이 계속 입주하며 주택 수요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고금리 속에 너무 많은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 적체와 청약 미달,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올해에만 1만1천여 가구가 새로 입주했고, 2027년까지 1만5천여 가구가 추가로 입주를 앞두고 있어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나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등 관심을 모은 지역 현안들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 회복을 이끌 호재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선 금융 규제 완화와 대출 금리 차등화, 혁신도시 완성 같은 지역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TJB 대전방송
노동현 취재 기자 | blich79@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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