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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아파트 분양 전망 살펴보니 세종 급락, 충북 최저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자
- 2025-07-09
충청권 아파트 분양 전망 살펴보니 세종 급락, 충북 최저
- 기자명최광현 기자
- 승인 2025년 07월 08일 16시 31분
- 온라인 2025년 07월 08일 화요일
비수도권 93.4로 수도권에 비해 부진 두드러져
세종은 전국 최고 하락, 충북은 전국 최저치 기록
미분양 83% 지방 집중, 향후 부정적 영향 가능성↑

[충청투데이 최광현 기자] 충청권 7월 아파트 분양전망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양상을 보이면서 충청권 분양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특히 세종은 25.3포인트 급락하며 전국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충북은 전국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발표한 '2025년 7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은 97.0으로 전월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9.3포인트 오른 113.9를 기록한 반면 비수도권은 여전히 기준치 100 아래인 93.4포인트에 머물렀다.
분양전망지수는 100을 넘으면 사업자들이 분양전망을 긍정적으로,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가운데 충청권 역시 전국적인 지방 건설업 침체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청권은 기준치 근처에서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세종시는 전월 118.2에서 92.9로 25.3포인트 급락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행정수도 이슈로 기대감이 높았던 세종 아파트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 역시 전월 116.7에서 100으로 16.7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치선에서 겨우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두 지역 모두 지난달까지 110대 후반의 높은 지수를 유지해왔던 만큼 이번 하락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충북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5월 100을 기록했던 전망지수는 6월 83.3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달에는 80.0까지 추락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준공 후 미분양 적체현상 이른바 ‘악성 미분양’ 물량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충북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말 281호에서 올해 3월 525호, 5월 550호로 급격히 증가하며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은 지난달과 동일한 100.0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이마저도 현상유지 수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미분양으로 인한 지방 분양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5월 기준 미분양 주택은 2만7000호로 2013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 중 83%가 지방에 집중돼 있어 향후 지방 분양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지수의 기초가 된 설문조사는 6월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돼 부동산 대책의 영향은 과소 반영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28일부터 시행된 6·27 부동산대책으로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대출 만기가 단축되는 등 규제가 강화됐다"며 "실거주 의무 강화와 정책대출 한도 축소까지 더해지면서 일시적인 매수세 위축과 관망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출규제 강화가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광현 기자 ghc0119@cctoday.co.kr